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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강수연·허참, 눈을 감은 거장들 [2022총결산]

송해·강수연·허참, 눈을 감은 거장들 [2022총결산]
입력 2022-12-20 12:02 | 수정 2022-12-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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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해, 강수연, 허참 등 '거장'이란 수식이 아깝지 않은 연예계 대표 인물들의 비보가 유난히 쓰라리게 다가온 2022년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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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송해는 6월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5세. 당시 장례는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장례위원장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다.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와 KBS 김성규 희극인실장, MBC 고명환 희극인실장, SBS 정삼식 희극인실장 등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일장 후 10일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송해는 산 역사나 다름 없는 인물이었다. 그는 34년간 마이크를 잡고 "전국노래자랑"을 외쳤고, 기네스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이름을 올렸다.

    배우 강수연은 5월 5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 불명이 된 지 사흘 만인 7일 오후 3시 숨을 거뒀다. 향년 55세.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등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유지태, 걸경구, 예지원, 문소리 등이 자처했다. 4세에 아역으로 데뷔한 강수연은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 수상 첫 한국 배우가 된 인물. 199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과 집행위원을 맡으며 영화계 작은거인으로 불렸다. 제23회 '2022 여성영화인축제'는 강수연의 50여 년간 한국 영화계에 끼친 업적과 공로를 치하하고자 '강수연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방송인 허참은 2월 1일 간암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지난 1972년 TBC 7대 가수 쇼 MC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허참은 '가족오락관'의 장수MC로 25년간 활약해 사랑 받았다. 당시 교통사고로 한 회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마이크를 잡고 대중 앞에 선 그다. 호흡을 맞춘 여성 진행자는 무려 21명이며 "최종점수 몇대 몇"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족오락관'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의 진행을 맡아 건재함을 과시했다. 마지막 활동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불후의 명곡'으로 허참은 간암으로 투병하면서도 희망을 노래했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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