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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술 찌든 위태로운 연예계…이루·돈스파이크·김새론 [2022총결산]

마약+술 찌든 위태로운 연예계…이루·돈스파이크·김새론 [2022총결산]
입력 2022-12-21 13:01 | 수정 2022-12-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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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에 음주 운전까지 볼썽사나운 꼴로 제 복을 걷어찬 연예인들의 추태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2년 오명으로 사회면을 얼룩지게 만든 돈스파이크, 김새론, 신혜성, 이루, 곽도원의 범죄 이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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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法 "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

    푸근한 인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던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는 올해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를 받는다. 잡고 보니 상습법이었다. 2010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 원 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 공판에서 돈스파이크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대부분 범행 자백했으나 연예인 신분으로 마약을 투약해 사회적 폐해를 야기했다. 또 동종 범죄 전력이 있고 투약한 필로폰 양도 상당해 죄질이 불량하다. 이에 징역 5년에 추징금 3985만 7500원, 재활치료 200시간을 선고해달라”라고 구형했다. 최후 변론에서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 판매나 알선은 없었던 점, 홀로 투약한 점, 수사에 성실히 협력한 점, 직원 및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점,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선처를 부탁했다.

    ◆ 김새론, 가로수+변압기에 '쾅'

    영화 '아저씨'를 통해 원빈의 소녀로 순수하고 청아한 이미지를 구축한 스타 김새론. 하지만 5월 18일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변압기도 고장 나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돼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김새론은 채혈을 요구하며 측정을 거부하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12월 16일 김새론을 불구속 기소했다.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함께 넘겨진 것. 김새론은 일련의 사태를 겪고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들, 시민들, 복구해 주시는 이들, 너무나도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은둔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태진아 아들 이루, 음주운전+바꿔치기 의혹까지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유명세를 얻은 이루도 음주운전 사고로 은퇴 기로에 섰다. 12월 19일 밤 이루는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그 역시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혐의가 적용됐다. 3달 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도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었던 것. 당시 동승자가 운전대를 잡았다고 주장해 이루는 혐의를 벗었지만, 경찰은 CCTV 등의 조사를 통해 동승자 진술을 거짓으로 판단해 사건을 검찰 송치한 상황. 동승자에겐 범인도피죄를 적용했으나 이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직접 부탁하거나 회유, 종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또 한 번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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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혜성, 만취한 그날의 행적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진기록에 신혜성이 초를 쳤다. 10월 10일 신혜성은 술을 마신 뒤 성남에 사는 지인을 데려다주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 하지만 그는 지인을 내려주고, 자신이 직접 잠실까지 10k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해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후 밝혀진 신혜성의 기행은 가관이었다.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비틀거리며 담배를 입에 무는 행동까지 CCTV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더해 경찰은 신혜성에게 절도 혐의까지 적용했다. 알고보니 그가 운전한 차량은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차량이었던 것. 차주는 자신의 차량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에 도난신고를 접수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 위에 차를 정차해놓고 잠든 신혜성을 발견한 상황이었다.

    ◆ 곽도원, 11km 달린 만취 운전자

    연기파 배우 곽도원도 음주운전 범죄 꼬리표를 달았다. 9월 25일 곽도원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를 운전했다. 함께 술을 마신 동승자를 태우고 달린 것. 당시 곽도원은 차도가 하나인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골아떨어졌다.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주민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곽도원을 발견한 사건이다. 경찰 조사에서 곽도원과 동승자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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