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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 주식을 흰쌀밥·밀가루로‥농민 빚 전액 탕감 조치

김정은 "인민 주식을 흰쌀밥·밀가루로‥농민 빚 전액 탕감 조치
입력 2022-01-01 10:47 | 수정 2022-01-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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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인민 주식을 흰쌀밥·밀가루로‥농민 빚 전액 탕감 조치

    [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의 주식을 옥수수에서 흰쌀밥과 밀가루로 바꾸겠다며, 농민이 국가에 진 빚을 전액 탕감하는 등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10개년 목표를 제시하고, 협동농장들이 국가로부터 대부를 받고 상환하지 못한 자금을 모두 면제하는 특별 조치를 선포했습니다.

    김정은 시대 북한은 협동농장에서 생산한 곡물 중 토지·관개·전기 사용료나 비료 등 국가가 제공한 지원 비용을 반납한 나머지를 농민이 가져가는 포전담당제 등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가지원을 갚을 만큼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빚을 지게 되는데 앞으로 이 빚을 탕감해 농민에 돌아가는 몫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전원회의 2일차 회의 후 밝힌 '혁명적인 중대 조치'에 해당합니다.

    김 위원장은 감자와 옥수수로 배를 채울 수밖에 없던 북한 주민의 주식을 쌀과 밀가루로 바꾸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을 겪은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감자의 주식화를 목표로 한 '감자농사혁명'을 추진했는데 아들 김정은은 '쌀과 밀가루'를 약속한 것입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농업에 중점을 둔 이유는 코로나19로 외부 식량원조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최대한 자력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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