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해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가 없다"며 윤 후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해봤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하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며 "후보가 자신의 의견이 있다 해도 국민의 정서에 안 맞는다 하면 그런 말은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선대위 사람들이 지나치게 후보의 눈치를 볼 것 같으면 선거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다"며 "어떤 사람이더라도 후보한테 얘기할 수 있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거 두 달 앞두고 개편으로 또 한 번의 혼란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이렇지 않으면 선거에 승리할 수 없다"면서 1월 말까지 여론을 다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