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후 의총장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며 포옹했고,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의총장에서 "이제 다 잊어버리자"며,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뛰자"고 말했고, 이준석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원팀을 선언하겠다"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거를 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극적 화해에 이르게 된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 후보는 즉답을 피한 채 "화해랄 것도 없다. 저희는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 하기로 한 사람"이라도 답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이기기 위해서는 항상 힘을 합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향해서 협력해야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고민에 있어서 접점이 마련된 것 같다"고만 말했습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하루종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논의했고, 다수의 의원들은 이 대표의 언행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5시반쯤 이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일부 언행에 대해 사과한 뒤 의원들과 비공개 토론을 벌였고,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다시 도망가면 당대표를 사퇴하겠다",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등의 입장을 밝히자, 결국 결의안을 철회하는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당초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도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