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 3개 나라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두바이 엑스포'가 진행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찾아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왕세자와 회담하고 경제인 행사에 참여하며, 이집트에선 양국의 지속가능성장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중동 3개국은 최대 에너지 수입원이자 해외 인프라 건설 시장" 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은 물론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순연된 중동 순방으로 탈석유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동 3개국과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앞서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며 비난하는 논평을 낸 데 대해 "외교적 결례를 넘어 상대국과의 신뢰를 훼손했다" 면서 "강한 유감"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상외교는 어느때보다 높은 위상을 보이며 실질적 성과로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 며 "수권정당이 되고 싶은 야당이라면 외교적 고려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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