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멸공' 발언 논란에 휩싸인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겨냥해 "멸공에서 멸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인 박 전 장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알기에는 신세계 주가가 2천억원 이상 날아갔다"면서 "오너리스크, 기업리스크로 돌아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콩을 구매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후보면 자신의 행동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특정 대기업의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했다" 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선 "상승세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며 "구정을 전후해서 지금의 상승세가 어떤 모양을 그리는지가 대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 프레임에 이 후보가 갇힌 게 아니냐'는 질문엔 "국민에게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미래비전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와의 차별화가 여기서 확실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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