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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661일만에 미사일 발사 참관‥김여정도 등장

김정은, 661일만에 미사일 발사 참관‥김여정도 등장
입력 2022-01-12 14:34 | 수정 2022-0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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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661일만에 미사일 발사 참관‥김여정도 등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년 만에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지난 2020년 3월 21일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661일 만입니다.

    북한은 이 기간동안 다양한 무기를 여러 차례 시험 발사했지만 개발 과정이었던 만큼 군과 군수 담당인 박정천 당 비서나 실무진이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북한이 개발했다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 시험발사 때는 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지만 이번 '최종 시험발사' 때는 김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무기가 완성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열차 안에서 망원경을 들고 창문 너머로 시험발사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 후, 무기 개발 관계자들을 집무실인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청해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장소인 자강도까지 미리 전용열차로 이동해 참관한 뒤 하루 사이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관계자들을 축하하며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계획대로 올해에도 국방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작년 연말 전원회의에서도 한반도 정세를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이행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과거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하는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다양하게 있어 왔다"며 "관련 의도를 단정하지 않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종합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661일만에 미사일 발사 참관‥김여정도 등장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장소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도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기사에서 김여정을 참석자로 직접 호명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여정 국무위원이 무기시험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김여정은 그동안 주로 검은색이나 회색 계열의 투피스 정장 차림이었지만, 이번에는 조용원 비서와 똑같이 밤색 점퍼를 입었습니다.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를 타고 자강도까지 동행한 것은 그가 대외 업무 총괄 외에도 국방까지 포함한 내치 전반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고 있다는 증거로도 해석됩니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그동안에도 국무위원 및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는 공식 직책에 얽매이지 않고 방역문제와 민생 같은 내치부터 대외문제까지 두루 관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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