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4조 원대 아랍에미리트 수출이 확정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현지시간 16일 UAE 국방부가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4조1천억원 어치의 구매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 최대 규모라고 방사청은 전했습니다.
천궁-Ⅱ는 지난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돼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제작했으며,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이 가능한 중거리·중고도 요격 무기체계입니다.
천궁-Ⅱ는 현재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로 꼽힙니다.
1발당 가격은 15억원 정도로, 최대 사거리는 40km, 고도 40km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됩니다.
1개 발사대에 최대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연속 발사가 가능하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방향 대응이 가능합니다.
특히 시험발사 당시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라는 점에서, 이번에 UAE로 첫 수출이 성사된 것은 해외 방산시장에서 국산 무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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