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시대 가장 유망한 성장 분야가 될 것" 이라며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 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 부국인 UAE의 지속가능발전 의지는 중동을 넘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UAE는 수소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고 한국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에 특히 강점이 있다" 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스마트시티'는 "한국과 UAE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 라며 "양국의 장점을 결합하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시티를 완성할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탄소 중립을 위한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UAE 정부가 에너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 환경 행사로, 한국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오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아부다비 왕세제가 불참하면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무산됐는데, "청와대는 UAE측에서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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