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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미투' 2차 가해 논란에 사흘째 침묵 유지

국민의힘, 김건희 '미투' 2차 가해 논란에 사흘째 침묵 유지
입력 2022-01-19 14:29 | 수정 2022-0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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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건희 '미투' 2차 가해 논란에 사흘째 침묵 유지

    김건희 씨 통화 녹취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흘째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사적 대화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거듭 밝히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실 대한민국에서 안희정 씨 사건에 대해 굉장히 많은 주체들이 많은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며 "그 중 피해자에게 2차적인 불편을 초래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 역시 어제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앞서 김건희 씨의 발언을 대신 사과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젊은 남성들에게 호소하는 정책과 저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서 혹시 민폐가 될까 우려된다"며 선대본부 여성본부 고문을 사임했습니다.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등 2030 남성들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은 뒤 지지율 상승을 체감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번 논란에 침묵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정치적 실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국민의힘 대선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 신지예 씨는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며 사과를 촉구하는 등 당 안팎에서의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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