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불교계와의 갈등이 불거진 정청래 의원을 향해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할 때가 언제인가"라며 탈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의원이 억울한 점이 많겠습니다만 불교계의 요구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솔직히 차마 말은 못 하지만 마음 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줬으면 하는 의원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 의원이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조 의원은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이런 얘기도 있지 않나"며 탈당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공개적으로 자기를 지목해 자꾸 사퇴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괴롭겠냐"며 "만약 제가 그렇다면 되게 민망하고 괴로울 것 같은데 저렇게 그냥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신 분이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핵관이 찾아와 탈당을 권유했다'는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전부 다 권한과 직책이 같고, 제가 아는 한 우리 당내에 핵관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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