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쳐 달라"며 "출발 전에는 꼭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도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달라"면서 "마스크는 이제부터 KF-80 이상으로 쓸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의 경우 그 비율이 60퍼센트를 넘는 순간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대응 과정에서 큰 혼란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학생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소외계층 등 곳곳에서 회복하기 힘든 아픔이 누적되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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