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州)의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주우크라이나 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와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니면 가급적 빨리 안전 지역으로 출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향 조정 대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볼린, 리브네, 지또미르, 등 남동북부 12개 주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여행경보 3단계였던 크림·루간스크·도네츠크 등 3개 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25개 주 가운데 15개 주가 3단계 지역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또 3단계에 해당하지 않은 주에 체류 중인 국민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을 고려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은 공관원과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등 565명으로 대다수가 키예프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며,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식수와 비상식량을 확보하는 한편 유사시 재외국민 대피·지원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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