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기득권 정당 후보들의 편법·부당한 양자 담합 토론을 규탄한다"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로 예정된 양자 토론에 대해 "이미 법원이 부당성을 지적하며 중단을 명령했으면, 즉각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설 전에 양자 토론은 누가 봐도 4자 토론 '김 빼기' 용"이라며 "설 전 대목장에 두 후보가 장사 다 하고, 다른 후보들은 손님이 빠져나간 명절 뒤에 장사하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설 민심 밥상에 올리는 것은 죽어도 못 하겠다는 것"이라며 "저 개인을 지우겠다는 문제를 넘어 이 나라 공정과 상식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본관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안 후보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양자토론을 강행한다면 양자토론이 끝날 때까지 철야농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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