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자당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오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자토론 개최는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민주당의 요구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 의원은 "설연휴인 오늘도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오전까지 기다렸지만 민주당의 연락이 없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양자토론을 거부하는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성 의원은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와 도표 등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관리규정을 언급하며 "규정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자토론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자료를 지참하려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커닝토론"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도 지금까지 후보토론 때마다 자료를 가지고 토론을 했다"면서 "향후 실시될 선관위 주최 법정토론에서도 자료 없이 토론하기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성 의원은 다만, 방송사가 2월 3일에 계획 중인 4자토론과 관련해선 "주제와 발언 순서 등 이미 정해진 사항을 저희가 다 수용했다"면서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치
구민지
국민의힘 "이·윤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4자토론은 참석"
국민의힘 "이·윤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4자토론은 참석"
입력 2022-01-31 15:24 |
수정 2022-01-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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