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로 합의됐던 여야 대선주자 4인의 두 번째 TV토론회가 국민의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당초 토론회 참석 입장을 밝혔던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여야 4당과의 실무 협상에서 "토론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JTBC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토론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은 "윤석열 후보가 토론회 참석을 피할 의사는 전혀 없다"면서도 "기자협회와 JTBC가 일방적으로 포맷을 정하면서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아서 따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종합편성채널 4사 합동토론 형식으로 일정을 다시 조정한다면 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기자협회는 그동안 대선 때마다 후보 토론회를 주최해왔는데 황당한 억지 주장으로 4자 토론을 무산시켰다"면서 "처음부터 토론을 할 의사가 없었던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윤석열 후보의 말도 안되는 억지와 생트집이 파국을 만들었다"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책임 있는 대국민 사과를 내놓고 즉시 토론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