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한 협상이라면 할 생각이 없지만, 정치인끼리 서로 믿는다면 10분 만에도 되는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 추진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하는 협상은 안 한다”고 밝혔고, 공동정부 구상을 포함한 방식이나 단일화 협상 시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윤 후보는 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사는 하지만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 시스템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한동훈 전 검사장으로 추정되는 검찰 내 측근 중용 가능성에 대해 "해당 검사장은 이 정권의 피해를 보고 독립운동처럼 해온 사람"이라며, "중앙지검장이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독립운동가가 정부 주요 직책을 가면 일본이 싫어해서 안 된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윤 후보와 "서로 욕하는 사이"라며 친분을 언급한 데 대해 "15년 전쯤 박영수 당시 중수부장이 회식에 불러서 왔다가 시건방져서 쫓겨난 적 있다"며, "대검 중수부 연구관실에는 발도 들이지 못한 사람이 지금 나하고 욕하는 사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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