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은 모든 게 제 불찰‥국민과 제보자께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국민과 제보자 A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대선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되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되었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의전을 담당한 배 모 사무관에 대해선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말했고, 제보자 A씨에 대해선 "도에 처음 왔을 때 배 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한 게 전부"라며 "그 이후엔 소통하거나 만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씨는 "배 씨와 A씨의 관계를 몰랐다고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한 질문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