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회가 운영 중인 국회카페의 수익금 일부가 김원웅 광복회장 의류 구입에 쓰이는 등 부당하게 사용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의뢰한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광복회를 상대로 한 특정감사 결과, 국회카페 수익금이 단체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골재사업 관련 비위가 확인돼 수사를 의뢰하고 사업 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훈처에 따르면, 광복회는 국회카페에 커피 원두를 납품하는 업체 등을 활용해 6천1백만 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는데, 비자금은 광복회 직원 상여금이나 김 회장의 의류 구매·이발비 등으로 쓰였습니다.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과 운용, 골재사업 관련 비위에 김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은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며 "광복회에 김 회장 등을 징계 조치하도록 행정지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 시민단체는 김 회장과 광복회 전직 간부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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