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SNS를 통해 "작년 11월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저에게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면서도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국민의힘이 전략공천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종로를 위해 땀 한 방울 흘려보지 않은 후보에게 종로를 맡길 순 없다"며 "종로는 국민의힘에게 그냥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이제 돌아갈 길은 없다"며 "저의 정치인생 마지막 결심이 종로를 종로답게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김 전 구청장이 백년당원, 민주당 후보로서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 후보임을 자임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정의당 선대본부 오현주 대변인은 "송영길 대표가 종로 무공천을 확약했지만 결국 무늬만 무공천이 되어버렸고 대국민 쇄신 약속은 산산조각났다"며 "송 대표는 종로구민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배복주 부대표를 서울 종로에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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