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임원의 급여를 제한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법'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소년공은 어디가고 친재벌만 남았는지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심 후보는 SNS를 통해 "반중국 전략으로 민간어선도 격침하겠다고 하시더니 가만히 있는 공약에도 무리수를 두시는 것 같다"면서 "이 후보의 '억약부강'에 재벌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어 "'살찐 고양이법'이 비현실적"이라는 이 후보의 지적엔 "법의 취지가 초고액연봉 임원의 보수를 빼앗자는 것이 아니라 더 받으려거든 그만큼 최저임금을 높이라는 것"이라며 "최저임금과 연동해 대한민국의 과실을 시민과 함께 누리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소득 불평등 해소 대안이 도대체 뭐냐"며 "눈치 살피지 않고 소신 있는 정책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중구의 대한상의에서 열린 경제인들과의 정책 대화 행사에서 '살찐 고양이법'에 대해 "의도는 이상적이고 공감하는 면이 있다"면서도 "삼성전자 몰락법이다" "중국이 좋아할 '시진핑 미소법'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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