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부산을 찾아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 부전역 앞에서 진행한 첫 유세에서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며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누군가의 과거를 뒤져 벌주는 것이 무의미하진 않지만 진정으로 필요한 건 권한을 낭비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유능한 사람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의 정부가 바로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 아니냐"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위기 극복 총사령관,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듯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누군가의 복수 감정을 만족시키려 하지 말고 나와 내 가족, 지역, 이 나라를 위해 합리적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부산 지역 발전과 관련해서는 "북항 재개발과 2030년 엑스포 유치, 신공항 완성 등의 과제가 있다"며 "영호남을 하나로 묶어 싱가포르와 같은 새 수도권을 만들 것이고 그 중심에 부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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