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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이 해외에서 당한 혐오범죄, 2020년 이래 51건"

외교부 "한국인이 해외에서 당한 혐오범죄, 2020년 이래 51건"
입력 2022-02-17 18:56 | 수정 2022-02-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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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한국인이 해외에서 당한 혐오범죄, 2020년 이래 51건"

    사진 제공: 연합뉴스

    최근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한인 피살 사건으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국민이 2020년 이후 해외에서 당한 혐오 범죄가 5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가 187개 재외공관을 통해 접수한 신고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당한 혐오 범죄는 2020년 40건, 2021년 11건으로 총 17개국에서 51건이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폭행이 30건, 욕설이 20건 등이고 성희롱과 살인사건도 각각 1건씩 발생했습니다.

    살인사건은 지난해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 난사로 한국 국적을 보유한 영주권자를 포함해 한인 4명이 숨진 사건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건, 독일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에서도 각각 1건에서 3건 정도 발생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2020년 이후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등 혐오 범죄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예방적 차원의 노력과 사건이 발생할 경우 최단 시간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 측, 주재국 당국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에서는 30대 한국계 여성이 노숙자의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현지 한인사회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병화 주뉴욕총영사는 이번 주 중으로 에드워드 머멀스틴 뉴욕시 국제관계청장을 만나 동포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뉴욕시의 적극적 예방 노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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