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거리두기의 선이 어디인지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앞으로는 위중증 관리와 의료대응 여력을 중심에 두고 언제든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전문가는 오미크론의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을 우려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의 찔끔 연장에 불만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조정은 위중증과 치명률·의료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고 있지만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상황이 어려워진 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개학을 앞두고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교육 현장의 고충을 살피며 학교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부작용을 걱정하는 미접종자들은 '노바백스' 접종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오미크론 유행도 정점을 지날 날이 머지 않았다"며 "지금의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일상회복으로 더욱 자신감 있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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