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까르띠에 소장품전' 전시 이력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거짓 네거티브"라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국립현대미술관의 회신 내용을 제시하면서 윤 후보 캠프가 허위로 해명했다고 주장하나, 내용을 비교해보니 허위가 전혀 아니"라면서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김 씨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가 2008년 까르티에전에 관여한 바가 없는데도 실적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윤 후보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까르티에전 홍보대행을 맡았던 업체를 인수해 이력이 귀속됐고, 미술관이 2019년 말~2020년 초에 이력 삭제를 요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는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답변에 따르면 해당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티에사 외 제3자가 관여한 바 없고, 코바나컨텐츠에 전시 이력 삭제를 요청한 시점도 2017~2018년 쯤이었다"며 "윤 후보 측의 해명이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미 작년 7월에 설명했듯 공동 주최사는 까르띠에와 국립현대미술관이 맞지만, 홍보대행사는 '맨인카후스'"라며 "이 회사가 이후 코바나컨텐츠와 포괄적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해 영업 이력 또한 코바나컨텐츠에 귀속됐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되었다고 해서 그동안의 업력이나 실적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포괄적으로 영업을 양수한 회사가 종전 회사 이력을 쓰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삭제를 요청한 시점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바나컨텐츠 담당 직원이 유선으로 삭제 요청을 받은 시기를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네거티브 소재가 떨어지자 작년 7월에 제기한 의혹까지 다시 재탕해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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