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교민 보호와 철수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또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망 차질과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 등이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의의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와 대외경제 안보전략회의를 긴급 소집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되어야 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무력충돌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어떠한 국제 정세 하에서도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세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문 대통령은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각 부처가 협력해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을 갖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해 달라"며 "기업에게도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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