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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훈

[단독] '한국형 방어체계 핵심' L-SAM 첫 시험발사 성공

[단독] '한국형 방어체계 핵심' L-SAM 첫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22-02-23 16:32 | 수정 2022-02-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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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한국형 방어체계 핵심' L-SAM 첫 시험발사 성공

    천궁 [자료사진]

    우리 군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늘 오후 안흥시험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군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L-SAM의 사실상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시험 발사는 개발 중인 미사일의 비행 성능 테스트를 위해 진행됐으며, 정해진 고도와 거리를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SAM은 고도 40~70km로 날아오는 적 탄도미사일 또는 항공기 요격을 목적으로 개발중인 대공 무기체계로, 군은 오는 2024년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 이후 전력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단독] '한국형 방어체계 핵심' L-SAM 첫 시험발사 성공

    PAC-3 실제 사격 모습 2018.3.5 [자료사진: 방사청 제공]

    L-SAM이 전력화되면 한국형미사일방체계는 고도 30~40㎞ 이하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과 천궁-Ⅱ, 그리고 요격가능고도가 40~150km 수준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와 결합해 다층적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해집니다.

    상층부 방어용인 사드와 하층부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에 더해 중층부 방어 전력도 갖추게 되는 겁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날 L-SAM과 함께 한국형 장사정포요격체계 LAMD 개발을 위한 '해궁' 개량형 미사일도 시험발사해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MD는 고도 10km이하 저고도에서 북한군의 장사정포 포탄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대공체계로, 군은 국산 함대공미사일 '해궁'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작년 9월 공개한 '2022~26 국방중기계획'에서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착수해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에 대한 철통과 같은 방호능력을 확보해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조8천9백억원으로, 올해는 연구 개발 착수예산 189억원이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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