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의 밤샘 단일화 협상 사실을 공개하며,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각 후보의 전권을 받아 오늘 새벽까지 협상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양측이 어제 최종 합의를 이뤄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는데, 안 후보가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래서 저는 안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그런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고, 안 후보께서 목포로 출발하셨단 얘기를 들었다"며, "양쪽 전권 대리인들이 새벽 0시40분부터 4시까지 협의를 진행한 뒤, 안 후보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회동을 공개 제안하는 것을 수락했는데, 안타깝게도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저는 오늘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시다면 언제든지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오늘 오전부터 예정된 저의 유세를 기다리고 계셨던 경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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