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성인지 예산 30조 중 일부만 써도 북핵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또다시 갈라치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여성가족부가 1년 성인지 예산으로 국방부 1년 예산과 비슷한 30조 원을 쓴다는 여성가족부 폐지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인데,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 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성인지 예산은 여가부 예산이 아니고 보편적인 주거, 복지 사업으로 교육부, 국토부 등 각 정부부처에 골고루 퍼져 있다"며 "예산의 기본 내역도 모르고 예산까지도 갈라치기에 나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서난이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도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2021년 여가부 성인지 예산은 약 8천억 원으로, 국방예산 약 52조 원에 맞먹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아니면 말고'식 허위 선동이 이제는 전통이 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서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있다"면서 "이런 폭행은 우발적이거나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부추긴 분열의 정치, 성별 갈라치기가 뿌린 갈등의 씨앗이 길러낸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오에 기댄 정치가 이렇게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그 저급한 정치를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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