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후보직을 중도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이재명 후보와 합의한 '정치개혁 공동선언'에 대해 "정치와 민생대개혁,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약속"이라며 "이 선언은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동선언에는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고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 양당구조를 깨트리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정치개혁, 진영을 넘어 주요 국가정책을 운영하고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사퇴 결정과 관련해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우리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 가장 현실적인 차선의 대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아쉬울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이런 고마운 분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집권 시 내각 참여나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 등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정치공학적 결정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발표 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도 만났다며 "김 위원장이 새 정부에서 개헌이나 정치개혁 추진 기구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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