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별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 선생의 유족에게 조전과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안 선생님은 미국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었다"며 "'진실, 성실, 사랑'이라는 도산의 위대한 유산은 안 선생님을 통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 해군으로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을 주관하며 동포사회의 뿌리를 다졌다"며 "2019년 방한 때 고국의 눈부신 발전에 기뻐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되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개관한 임시정부기념관과 3·1절 기념식을 보시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며 "대한민국은 안창호 선생과 함께 고인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산의 3남 2녀 중 막내아들로 1926년 미국 LA에서 태어난 안필영 선생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미 해군에 입대해 복무했으며,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인 '파이오니어 소사이어티'를 주관하는 등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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