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중도 사퇴한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를 향해 "기득권 타파의 깃발을 올리신 지 여섯 달 만에 중도 포기를 하셨는데 참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가 인생을 걸고 22년 간 꾸준히 두드려도 아주 조금 흔들릴 정도로 양당 체제의 벽은 견고하고 높다"며 "보통 각오로는 흠집도 못 낸다"고 적었습니다.
심 후보는 이어 "양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상대가 집권하면 나라 망한다며 공포를 조장해왔다"며 "그러나 완전히 망한 적도, 성공한 적도 없다.
그래서 더 다당제 책임연정의 통합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제서야 양당 후보 공히 통합정부를 외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의 선거 막바지 구호에 ‘통합’은 지난 35년 간 단골메뉴였다.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더 속아주셔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통합정부,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낼 회심의 카드로 저 심상정을 써달라"며 "국민이 부여해준 힘에만 의지해서 여기까지 온 심상정을 국민에 의한 정치 재편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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