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과거 범죄수사 경력 자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동시에 확인하려 했으나 불발됐습니다.
박광온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간사 박주민 의원, 국민의힘 간사 장제원 의원, 유상범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났으나 관련 서류 봉투를 열어보지 못한 채 2시간 반 만에 헤어졌습니다.
이는 박범계 법무장관이 윤 후보 관련 자료만 국회에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여야 간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박 장관이 이 후보의 수사경력 자료를 요구했지만, 경찰청장은 '개인정보인 만큼 이 후보가 직접 요구하지 않으면 줄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동시 자료를 먼저 열람한 뒤 이 후보의 수사자료는 다음에 받아 다시 열람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 관련 수사자료까지 받아 동시에 열람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에서 윤 후보의 부동시와 관련한 1994년·2002년·2019년 자료와 이 후보에 대한 '혐의없음·공소권 없음·보호처분' 등 일체 수사경력 자료를 제출받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간사 합의를 통해 경찰청장에게 다시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내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동시에 열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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