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저열한 행동"이라고 맹폭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SNS에서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자리나눠먹기 야합이 이뤄졌다"며 "진정성도, 공감도 없는 정치 거래에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현명한 국민의 냉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 세력의 야합을 분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전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도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더 좋은 정치교체를 외치더니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며 "고인이 된 선거운동원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 의지를 다지던 모습은 어디에 갔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 국정농단 세력, 검찰공화국 세력과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오늘의 결정은 역사와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선대위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당선되고 1년만 지나면 그 사람 뽑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란 안 후보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안 후보는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외에도 같은 당 오기형 의원은 "안 후보가 또 철수했다"고 비꼬았고, 진성준 의원도 "두 후보의 단일화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고개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민석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정치공학이 아닌 국민의 승리를 믿는다"며 "단일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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