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사태와 관련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 및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노 위원장은 정치권으로부터 거취 표명을 요구받는 부분과 관련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 위원장은 내일 확진자 투표에 대해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다"며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뒤에 가능한 점을 양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 없도록 준비했고, 투표와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선관위는 국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며 "경쟁한 후보 여러분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화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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