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개표가 완료된 결과, 윤 당선인은 48.56%, 1천 639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 614만표를 얻으면서, 윤 당선인에게 0.73%포인트, 24만 7천표 뒤졌습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 이후 역대 대선 가운데 최소 득표차로, 지난 1997년 김대중 당선인이 이회창 후보를 39만표, 불과 1.5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던, 15대 대선 기록을 깼습니다.
개표 중반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를 넘어서던 0시 30분 무렵 윤석열 후보가 처음 역전했고, 이후 1% 내의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이 이어졌으며,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이 유력해진 새벽 3시 57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며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대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해, 당선 축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새벽 3시 40분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의 패배,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드리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 인사와 선대본부 해단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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