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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북한, ICBM 시험 발사 실패한 듯‥엔진 이상이 원인?

북한, ICBM 시험 발사 실패한 듯‥엔진 이상이 원인?
입력 2022-03-16 16:01 | 수정 2022-03-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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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ICBM 시험 발사 실패한 듯‥엔진 이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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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오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무력시위이자 새해 10번째 도발로, 북한은 원인 분석에 주력하기보다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조만간 또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지만, 고도가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사 장소는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로 탐지됐습니다.

    미사일이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군은 발사 장소 등으로 미뤄 이번에도 신형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지난 두 차례처럼 정찰위성 개발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려 '화성-17형'을 발사했을 수도 있지만, 이번엔 실거리 사격을 목표로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파악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초기 단계에서 발생한 점 등을 근거로 엔진 계통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가속을 위해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충분하 추력이 나오지 않아 그 여파로 엔진 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액체연료 엔진이서서 연료 누수 등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들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15형' ICBM을 시험발사하자 곧바로 '현무-2'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라도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해서인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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