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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용산 집무실' 맹폭‥"점령군 오만" "풍수 자문?"

민주, 尹 '용산 집무실' 맹폭‥"점령군 오만" "풍수 자문?"
입력 2022-03-17 14:38 | 수정 2022-03-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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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尹 '용산 집무실' 맹폭‥"점령군 오만" "풍수 자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풍수가의 자문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용산 땅은 대한민국 오욕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대통령이 꼭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가야겠느냐"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방부가 있는 용산 지역에는 국방부뿐 아니라 합참·경비부대 등 군사시설이 많다"며 "그 부대들의 이전 계획도 없이 한 달 안에 비우라고 하면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이전한다는 것은 국민 소통을 위한 건데 국방부 부지는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아니" 라며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민석 의원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란 이유로 이동하겠다는건데 국방부 청사는 더 구중궁궐" 이라며 "기존의 국방부 공간을 대통령이나 참모들에게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안 의원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윤 당선자의 안보 의식이 의심된다"며 "국방부 핵심의 방을 빼고서 자신들이 차지하겠다는 건 점령군의 오만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전재수 의원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도서관에서 공부 안된다고 독서실로 옮기겠다는 경우"라며 "소통의 문제라든지 일하는 방식의 문제를 고쳐야지 장소를 옮긴다고 일하는 방식과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냐"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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