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며 기존 청와대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안 들어간다"며 "청와대의 예쁜 봄을, 아름다운 봄꽃을 국민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광화문 외교부와 용산 국방부 청사 중 결론을 내지 못한 데에 대해서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며 "컨센서스가 필요하고, 인수위가 답사하고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곳 중 최종 결정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여론을 귀담아듣고 있기 때문에 오늘 실사 결과를 보고 지켜봐 달라"며 구체적인 공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 윤석열 당선인이 정부종합청사로 집무실 이전을 공약하면서 경호나 보안 문제를 당시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부 문제에서 조정 들어가다 보니 더 고심하게 되고 생각 영역도 넓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청사가 국민 소통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방부든 외교부든 기자실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건물 안에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 만나뵙고 의견을 듣는 데 있어서 다를 수 있음을 결정될 때 분명하게 보여 드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청와대 이전 비용에 대해 "1조 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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