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과 관련해 "490여 억 원의 예비비를 신청했는데, 기재부, 행안부 검토를 거쳐,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 정부와의 협조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윤한홍 의원과 김용현 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주로 정부와 조율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산이 실제보다 적게 추정돼 잡혔다는 지적엔 "1조 원 추계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합참이 남태령으로 이동할 경우, 새 청사를 짓는 비용은 1천 2백억 원 정도면 가능할 것이고, 어제 배포자료에 적시했다"며 청사 연쇄 이전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다만, "현대사의 영욕이 녹아 있고,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청와대를 공개하면 그 가치도 같이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한민국 현대사 녹아든 역사적 공간이고 국민이 함께하는 도심 내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프레스센터를 1층에 배치하고, 민관합동위원회가 한 건물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은 전문가와 국민, 민간과 함께 지혜를 모아 대통령실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며, 내각, 참모에 군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반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민 여론 수렴 과정과 관련해서는 "각계에서 들어오는 의견을 수렴중이며 언론 뿐 아니라 원내 의원, 유형, 무형의 전달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용산 주민들에게는 자주 뵙고 궁금한 점을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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