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박광온, 김경협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왼쪽부터 안규백 박광온 김경협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박홍근 의원에 이어 오늘은 안규백, 박광온, 김경협 의원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국민을 위해 당원동지를 위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앞으로, 제대로 변화를 이끌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4선의 안 의원은 “후보의 역량은 하늘과 땅 차이였음에도 3월 9일, 우리는 선택받지 못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진짜 야당답게 당당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변해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당의 기강을 엄정히 세우고, 초재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임위 구성을 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6월 지방선거에 “모든 당력을 결집시켜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선의 박광온 의원도 “단합하고 그 위에서 반성하고 쇄신할 때 국민은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주실 것”이라면서 “단합의 힘이 커질수록 윤석열 정부를 당당하게 견제할 수 있다”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소규모 의원총회를 활성화해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탕평의 원칙으로 상임위 배정과 원내대표단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탄압과 정치보복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공수처 무력화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3선의 김경협 의원은 "원내 사령탑은 계파를 초월해 당의 구심력을 유지하는 평형수로서 원내의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자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며 자신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고민 끝에 그 디딤돌이 되고자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20대 대선 평가 TF 구성, 주요 상임위별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부의장 배치,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경과 민생입법, 정치·검찰·언론개혁의 추진 등을 공약했습니다.

앞서 박홍근, 이원욱 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안규백·박광온·김경협·박홍근·이원욱 의원이 새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