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대선 불복? '취임덕'은 尹이 자초‥한심할 뿐"

신현영 의원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집무실 이동에 제동을 건 청와대를 겨냥해 '대선 불복'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인 신현영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안보 공백과 국정 혼란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냐고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이어 "새 대통령이 임명되기까지 국가 안보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며 "국가안보에 대한 책임을 다하자는 것이 어떻게 대선불복에 해당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집무실 이전에 대한 정당한 지적과 우려도 귀담아들을 아량이 없는 건지 황당하기만 하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해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취임덕'에 빠진다면 졸속과 불통으로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이는 윤 당선자와 국민의힘이 자처한 것"이라며 "집권 여당이 될 사람들이 여전히 야당처럼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무책임한 소리만 하니 한심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