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한국인 9명 가운데 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간 9명 중 3명은 한국에 들어왔고, 현지에 체류 중인 6명 가운데 여성 1명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머지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하고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2명은 소재조차 파악이 안돼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아직 체류 중인 교민 현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우리가 파악한 교민은 25명이고, 그중에서 21분은 절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크라에 머물겠다는 분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출국 의사가 있는 나머지 4명의 경우,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에 있어 위험성 때문에 나오지 못하거나, 현지인 가족이 있어 당장 철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우리 교민들이 마지막 한 분까지 다 안전하게 철수하실 때까지 대사관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장관은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다른 의회에서 많이 한 것처럼 우리 의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일단 1천만 달러를 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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