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위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방부는 오늘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화성-17형을 쏘아올렸다는 북한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며 '화성-15형'을 쐈으면서 신형을 쏜 것처럼 기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발사 실패 장면을 평양주민들이 목격한 상황에서 유언비어 차단과 체제 안정을 위해 최단시간 내에 '성공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어 2017년 성공해 신뢰도가 높은 화성-15형을 대신 발사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 순안비행장에서 '화성-17형'을 발사했지만 고도 20km미만의 초기단계에서 공중폭발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비행 제원을 기만해서라도 한국·미국과 국제사회에 ICBM능력이 고도화되었음을 강변하고 군사강국 지위 확보 및 협상력 제고 목적"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을 '화성-15형'으로 평가한 근거로 비행특성·영상 속 그림자·기술적 요소·한미 평가 일치 등 5가지를 들었습니다.
우선 비행특성을 정밀 분석한 결과 화성-17형보다는 화성-15형에 유사했고 북한이 공개한 영상 속 김정은 위원장의 그림자를 볼때 오전대 찍힌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발사시간은 오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일 순안의 날씨는 흐렸는데 영상에선 청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미국측도 상세분석을 진행중이며 화성-15형으로 단정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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