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인 게 아니냐'고 국민의힘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청와대가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오늘 CBS와 T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이나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관저에서 키우는 개 사료 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고 있다"며 "특활비로 옷을 샀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 돈으로 사 입은 옷을 대통령 부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계속 해명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활비가 활용된 거라는 의심 정황이 있다면 제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주장에 대해선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부처, 심지어 국회도 특활비 공개를 못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상의해서 다 공개하자고 하면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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