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장연 이동권시위에 "이분들 생각 100% 옳은 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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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비판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장연을 향해 "이분들의 생각이 100% 선, 또 100% 옳은 것도 아니다"라며 재차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시절에는 제가 지적하는 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고 운행을 중지하는 양상의 시위를 전장연이 하지 않았고, 오세훈 시장이 들어온 후 굉장히 톤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의 이동권·탈시설 시위, 다른 주장의 시위 등 시위하는 자체에는 그 주장을 반박할 생각이 없다"며 "저는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방식이어선 안된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런 방식으로 시위해야 본인들의 의사를 관철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지하철을 멈춰 세우거나 공공시설물을 점거하는 시위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이준석이 사과하지 않으면 2호선에서 시위를 하겠다는데 무슨 논리적 개연성이냐"면서 "문명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인 관련 문제 같은 건 건드리지 말라는 게 지금까지의 정치 문법이고, 서울시민과 전장연 간 대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무도 조정에 나서지 않는 이유"라면서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전장연의 불법적 시위 방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그것이 젊은 세대와 서울시민이 바라는 정치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