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2022. 3. 31
개혁보수의 상징으로 불리는 유승민 전 의원의 정치인생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다"라며 정부 정책을 용감하게 지적했지만, 그로 인해 미운털이 박혀 결국 집권당 원내대표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정치적 결단과 고비 때마다 언론 앞에 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모습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렌지색 넥타이입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2015.4.8(왼쪽) / 새누리당 원내내표 사퇴 20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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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정장 패션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은 화려한 유행의 최전선에 서기 보다는 튀지 않는 차림- 보수적인 감색, 회색, 검정색 정장을 선호합니다. 슈트핏에서 별 차별성을 내기는 어렵고 결국 얼굴 바로 아래에 생기는 삼각형 공간, '브이존'(V-zone)'에서 스타일링 포인트와 개성을 나타내야 합니다. 셔츠는 간혹 연한 하늘색이나 분홍색을 입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흰색을 택하다보니, 결국 남성 정장 패션을 완성하고 첫인상을 결정하는 역할은 넥타이가 맡게 된 겁니다.

사진 출처: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대선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넥타이를 매고 나왔습니다. 선거운동 내내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했던 그였지만 투표를 앞두고는 친문 지지층 결집을 위해 넥타이로 '문심'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대선 3차 TV토론회 2022.3.2

청와대 차담회 2021.10.26(위) / 이재명 상임고문 페이스북

청와대 회동 2022.3.2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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