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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 첫 해외 생산기지 K-9 호주공장 '첫 삽'

국내 방산 첫 해외 생산기지 K-9 호주공장 '첫 삽'
입력 2022-04-08 16:07 | 수정 2022-04-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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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방산 첫 해외 생산기지 K-9 호주공장 '첫 삽'
    호주 현지에서 국산 K-9 자주포와 탄약운반 장갑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오늘 오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국산 K-9 자주포와 탄약 운반 장갑차 생산 거점이 될 '한화장갑차 생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방산기업이 해외에 생산 기지를 짓는 첫 사례입니다.

    아발론 공항 내 14만m² 부지내 들어서는 생산센터는 3만2천m² 크기의 공장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 및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연구개발센터 등으로 조성됩니다.

    착공식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현장 연설에서 "오늘 착공식은 호주와 한국이 구축해 온 협력의 상징"이라면서 "양국정부가 불확실한 시기에 사업협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를 쌓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재일 대표이사는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024년 완공되는 생산센터에서는 한국산 K-9 자주포와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 그리고 AS10 방호탄약운반 장갑차 15대가 생산되며, 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됩니다.

    앞서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호주 육군은 2020년대 후반 2차 자주포 도입과 업그레이드 사업 추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올해 발표가 예정된 호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사업 결과에 따라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최첨단 '레드백' 장갑차의 대규모 생산도 이 센터에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한화디펜스 측은 호주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방산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한-호 양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센터가 향후 한국 방산물자의 2차 공급망 역할을 하고, 나아가 `파이브아이즈` 국가로의 방산수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이브아이즈(Five Eyes)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한 기밀정보 공유 동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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