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안철수 패싱' 이해 안 돼‥충분히 설명 드렸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초대 내각 구성에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내각 인선에 관해 많은 분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 인재풀에서 서로 비교하며 장관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이 인선에 불만을 품고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것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해가 안 된다"면서 "안 위원장께 추천받고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어제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어제 분과 보고에 안 나오신 걸 갖고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본인의 입장이 어떤 지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저하고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안 하시고, 본인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어제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한 직후 윤 당선인과의 만찬에 불참했고, 오늘은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